라부부(Labubu) 열풍이 팝마트 창립자의 부의 증가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팝마트의 85后 창립자 왕닝의 순자산이 1467억 위안(약 267조 원)에 달해 허난(河南) 부자 1위가 되었다.

얼마 전 가수 후옌빈(胡彦斌)이 라부부 인형을 28,009위안(약 510만 원)을 지불하고 구매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구입한 라부부는 바로 작년 팝마트(POP MART)가 뱅스(Vans)와 협업하여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당시 출시 가격은 599위안(약 10.9만 원)이었다.

현재 라부부제품은 국내 한 중고 플랫폼에서 무려 50,000위안(약 910만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수많은 연예인들도 각종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라부브 수집품을 올렸다. 중고 시장에서는 일부 캐릭터의 가격은 30배이상 올랐으며 그중 2024년 히든 아이템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300%를 초과했다.

라부부 열풍은 해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미국 사용자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라부부를 구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 다음날 아침 7시에 교환권을 받고, 10시에 매장에 입장해 구매를 했다고 전했다. 일부 핫한 상품은 진열대에 오르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영국에서는 인형을 사려는 사람들 사이에 '쓰레기봉투 사건' 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안전 위험이 높아지자 팝마트는 영국 내 라부부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누군가는 라부부를 젊은 세대의 '소셜 화폐(社交货币)'라 부르고, 누군가는 농담삼아 '플라스틱 마오타이(塑料茅台)'라 칭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단순히 장난감업계의 또 하나의 광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이상일 수 있다. 라부부의 폭발적인 인기는 사실 금융, 소비, 그리고 부에 관한 하나의 신호를 방출하고 있다.

이것은 젊은 세대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일종의 '비표준 금융 자산(非标准金融资产)'이며, 현실의 돈으로 자산 사고방식을 연습해보는 사회적 실천(社会实践)이기도 하다.

출처 : 칸칸차이나(http://www.kankanch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