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국유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공식적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예금 시장은 본격적으로 '0%대 시대'에 진입했다. 특히 장기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단기보다 컸는데, 20만 위안을 3년간 예금했을 경우 금리 25bp(0.25%p) 인하로 이자는 1,500위안 줄어든다.

현재 시장에서 연 2% 이상의 '고금리 예금'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예금 유치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대액정기예금(CD) 상품의 매력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ICBC)과 초상은행(CMB) 앱에 표시된 정기예금 금리를 확인한 결과, 1~5년 만기 금리는 대부분 1%~1.6% 사이였다. 대액정기예금의 경우 일부 상품도 연 1.75% 정도의 수익률만을 제공하고 있다.

예금 금리 하락에 맞서 많은 이들은 두 가지 전략을 고려 중이다. 하나는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는 '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금 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올들어 SNS에서는 "예금 금리 너무 낮은데 어떻게 재테크해야 하죠?"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MZ 세대 사이에서는 '신삼금(新三金)' 모으기가 유행 중이다. 한 제3자 결제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90·00后의 937만 명이 통화기금(货币基金), 채권기금(债券基金), 골드기금(黄金基金)을 동시에 보유하며 자산을 분산하고 있다. 또한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4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정수익+'(固收+) 기금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처음 4개월 동안 위안화 예금은 12.55조 위안 증가했으며 그중 가계 예금이 7.83조 위안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위안화 가계 예금 규모는 약 160조 위안에 달한다.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고 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인 재테크상품이 중저위험 선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푸이표준(普益标准,PYSTANDARD)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분기 규모 축소 이후 4,5월 들어 재테크시장은 회복세를 보이며 4월 한 달간 1조 위안 이상 성장했고, 5월 중순 현재 총 규모는 31조 위안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 시대에 투자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금리 고정, 다각화된 자산 배분, 주식과 채권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 리스크성향에 따른 투자 전략 수정"을 주요 해법으로 제시한다.

첫째, 장기 예금으로 현재 금리를 고정한다.

둘째, 일부 은행의 달러화 예금에 관심을 둔다.

셋째, 위험 감내 능력이 있는 투자자는 구조적 예금 상품을 고려한다.

이처럼 예금 중심의 자산 관리에서 탈피해 단계별 위험에 맞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출처 : 칸칸차이나(http://www.kankanch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