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개막 당일인 20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파트너사들을 둘러보는 부스 투어 행사에는 자신을 보러 온 참관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젠슨 황 트럼프 카드는 이미 품절됐어요. 검은색 티셔츠 재고도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가 개막한 2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의 한 호텔. 엔비디아의 부대 행사가 열리는 이 호텔 로비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한 엔비디아 공식 굿즈를 판매하던 직원은 다른 제품도 곧 품절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판매 첫 날이지만 굿즈 종류가 적힌 안내문에는 솔드아웃 스티커가 붙은 제품들이 적지 않았다. 티셔츠 앞 주머니 위에 황 CEO의 얼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집중 관심을 받았다.
엔비디아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를 맞아 공식 판매 중인 젠슨 황 CEO 관련 굿즈
전시가 열리는 난강전시관 현장은 올해 역시 황 CEO의 팬 미팅을 방불케 했다. 황 CEO는 3년 연속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가했다. 올해도 개막 전날인 19일(현지시간) 타이페이 뮤직센터에서 개최된 그의 기조연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어려운 기술 용어로 2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5000여석 좌석을 가득 채웠다.
개막 당일 황 CEO가 파트너사들을 둘러보는 부스 투어 행사에는 발 디딜 틈 없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그가 방문한다고 알려진 시점보다 1시간 반부터 수겹의 참관객들이 카메라를 준비하며 가이드라인을 에워쌌다. 그는 예정된 시각을 한참 지나 등장했지만 그의 등장에 사람들은 연신 황 CEO의 이름을 연호했다. 같은 날 오전 동일한 부스들을 방문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 때 모인 인파들이 초라한 수준이었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