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불교 관련 도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블랙핑크의 제니가 불교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불을 지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불교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했다. 이는 불교 도서에 대한 관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장원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초역 부처의 말'을 추천하며 이 책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한 제니는 첫 솔로 앨범 '루비(Ruby)'에 수록된 곡 '젠(ZEN)'을 통해 불교의 수행법인 '선'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젊은 세대가 불교를 통해 삶의 위로와 평온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20대의 불교 도서 구매 비중이 2023년 8.4%에서 올해 17.4%로 크게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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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불교 도서로는 '초역 부처의 말' 외에도 '싯다르타', '석가모니 인생수업',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불교 사용 설명서' 등이 있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가 불교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욕구와 맞물려 있다. 불교의 가르침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개그맨 윤성호의 '뉴진스님', 미혼 남녀 주선 프로그램 '나는 절로' 등 다양한 불교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이러한 불교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젊은 세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불교의 가르침이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