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임금 양극화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임금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의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반면 월급이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근로자도 5명 중 1명이나 돼 ‘임금 양극화’가 여전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는 224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임금 구간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0.6%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 22.4% ▲400만원 이상 27.5%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400만~500만원 미만 11.2% ▲500만원 이상 16.3% ▲100만~200만원 미만 9.9% ▲100만원 미만 9.6%였다.
전년 대비 변화율을 보면 5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1.4%포인트 늘었고 ▲300만~400만원 미만 0.6%포인트 ▲400만~500만원 미만 0.3%포인트 ▲100만원 미만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중간 소득대인 200만~3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은 각각 1.6%, 0.8%포인트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명목임금이 상승하면서 고소득자가 늘었지만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나 복지시설 종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도 함께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5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율이 ▲금융·보험업 37.2%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35.9% ▲정보통신업(33.9%)에서 높았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6.0% ▲농업어업 5.3% ▲숙박·음식점업 1.4%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편 산업별 취업자 수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68만8000명(5.8%) ▲음식점업 166만2000명(5.8%) ▲작물재배업 126만명(4.4%) 순으로 많아 고령층 중심의 돌봄·복지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