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여성사장으로 알려진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인터뷰에서 “환경과 여건은 다르겠지만 ‘나다움(Be Yourself)’을 잃지 말고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믿어라”라는 조언을 후배들에게 했다고 합니다. ‘나다움’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나다움’을 어떻게 만들어낼까요?
세상은 정말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어느 한가지 트렌드가 압도적으로 확장되지 않고, 다양한 여러 트렌드가 약진한다는 느낌입니다. 한가지 트렌드가 압도적이면 이를 쫒아가야겠지만 여러 트렌드가 약진한다는 것은 우리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게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우리 개인들이 오히려 ‘나다움’을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여러 트렌드를 생각하면서 미래의 ‘나다움’을 만들자는 거지요. 우리는 서로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 의견을 경청해야 하고, 긍정적인 토론을 많이 하면서 ‘나다움’을 찾기도 하고, ‘나다움’을 더 강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나다움’을 찾아가야 합니다. ‘나다움’이 21세기의 필수활동으로 보입니다.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다른 이들을 모방하면서 따라가는 순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나다움’으로 우뚝 서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야 우리는 만족하게 될 거고 그래야 행복할 거고 그래야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다움’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합니까?
‘나다움’을 만들려면 당연히 ‘나’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나’를 알기가 참 어렵습니다. 내안에 ‘나’를 일찍 알게 되는 사람도 있고, 늦게 알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가 일찍 만들어졌는데, 이를 늦게 찾기도 하고 늦게 만들어진 것인지, 늦게 찾은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확인하는 거지요. ‘나다움’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과의 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나’ 에 집중해보십시오.
'나다움'을 탐색하는 여정은 끝이 없습니다. 가장 자주 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무엇을 가장 큰 업적으로 생각하나요? 무엇을 가장 배우고 싶은가요? 내가 좋아하는 책, 영화, 음악은 무엇이고 그 주제는 무엇인가요? 감동 받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무슨 꿈을 꾸나요? 빈 시간에 자주 하는 행동이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면서 '나다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나다움'을 찾게되면 '나다움'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 집니다. 확인하면서 '나다움'을 강화시키십시요. '나다움'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