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상품을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이 7월 23일 개최됐다. 이번 시상은 소비자와 전문가가 함께 평가한 결과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총 17개 기업이 45개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됐다.
비영리 시민단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2008년부터 운영해온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은,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시상 대상은 전국 8개 권역에서 소비자 패널 약 300명이 제품을 사용·평가하고, 최종적으로 약 200명의 소비자 투표단이 환경성과 상품성을 종합 평가했다
평가 기준으로 환경개선 효과(Eliminate·Reduce·Raise·Create)를 중심으로 ERRC 모델을 적용해 제품의 재활용성,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면밀히 따졌다.
기업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LG전자는 냉장고·세탁기·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총 13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아 이로써 16년 연속 수상이라는 업계 최장 기록도 갱신했다.
대표 수상 제품으로는,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AI DD 모터와 씽큐 앱 연동으로 에너지 최적화, 고령자 친화적 설계)가 인기상 수상을 이 외 ▲디오스 광파오븐 ▲전기레인지 ▲트롬 워시콤보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김치톡톡 ▲컨버터블패키지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코드제로 A9 청소기 ▲퓨리케어 에어로부스터 공기청정기 ▲휘센 제습기 ▲퓨리케어 정수기 등이 포함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모두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냉장고·세탁기·건조기·TV·스마트폰 등 10개 제품이 녹색상품에 선정됐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냉장고 등이 있으며, 삼성 제품들은 에너지 효율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중소기업 및 기타 제품으로는 친환경 PET 소재 활용 현수막(신영테크), 저탄소 압착 참기름·콩기름(쿠엔즈버킷) 등도 자원순환과 저탄소 공정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소비자 직접 참여 기반 평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인수 공동위원장은 “제품의 환경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동시에 반영해 실효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삼성 등 대기업이 AI·인버터 기반의 고효율 기술을 접목해 제품 환경성을 높임으로써, 친환경 시장에서 기술과 소비자 신뢰를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자원순환 중심 혁신 사례 역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시상 대상이 주로 전자·생활가전 중심으로 한정되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수 제품만 수상된 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 더욱 다양한 녹색 서비스와 중소기업 분야의 성장 지원이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