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스템을 도입한 소비자는 전기 사용 17%, 난방비 19%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라고 케빈랩 창업자 김경학 대표가 말했다. 2017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출발한 케빈랩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으로 국내 BEMS(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AMI(지능형 계량 인프라)는 실시간 관리가 불가능했다. 우리는 통신장비를 직접 개발해 기존 AMI에 부착,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해 AI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열기기·가전제품 연동으로 Io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했으며, 반응형 소비 예측으로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2025년 현재 케빈랩은 가구 20만5천세대, 6,518개 빌딩, 3,273개 기업·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AI-HEMS 기반 ‘퍼스트홈’ 서비스는 도입 후 평균 전력 17%, 난방비 19% 절감 효과를 내며, 입주민이 받은 포인트로 관리비를 할인받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말레이시아, 세르비아, 동남아, 동유럽 등에서 프로젝트 경험을 언급하며 “동남아 시장은 전기요금 수준에 비해 체감 효과가 높아 ICT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민간 빌딩·병원·호텔 대상 20만 달러 규모 수출이 진행 중이며, 세르비아에도 난방 AIoT 플랫폼 수출을 준비 중이다.
케빈랩은 SaaS 구독형 xEMS 플랫폼 모델을 내년 연말 출시 예정이다. 김 대표는 “모듈형 자동화 xEMS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시스템”이라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년 기준 43억 원의 시드·프리A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목표 매출 110억 원을 제시했다.
또한 케빈랩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에너지 수요 관리, 절감 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까지 제시하며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현지화 전략과 비용 부담 완화, 객관적 검증 체계 구축 등은 향후 성공에 있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