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브카시군 치카랑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내 에어컨 생산 라인

삼성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로부터 '2025 가장 많이 추천받는 브랜드(Most Recommended Brands)' 조사에서 1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지난 9일 발표한 연례 조사 결과다.

16일 현지 매체 메드컴 등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는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 까지 전세계 28개국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추천 지수를 분석했다. 삼성은 인도네시아에서 90.9%의 높은 추천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90.0%) △국영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89.4%) △애플(89.0%) △싱가포르항공(89.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1월에도 유고브가 선정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꼽힌 바 있다.

이번 랭킹은 고객이 친구나 동료에게 브랜드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리커멘드 스코어'를 기준으로 매겨졌으며 인도네시아 10대 브랜드에는 넷플릭스, 현지 민간은행 BCA은행,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 등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가 고루 포함됐다.

에드워드 후타소잇 유고브 인도네시아·인도 지사장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받은 추천은 브랜드 이미지 형성과 성공에 있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삼성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일관된 노력과 실질적인 가치 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고브는 인도네시아가 전세계에서 소비자 추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인의 69%가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추천하는 것을 즐긴다"고 응답해 미국(56%)과 독일(5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유고브 지사장은 "의견을 나누려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열정은 브랜드에게 매우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