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1인 가구는 전년보다 61만6천가구 늘어난 800만3천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증가 폭 또한 역대 최대입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인 가구가 296만4천 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 대비 26만4천 가구 늘었는데, 이른바 '독거노인' 수가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1인 가구 수는 2023년에 이어 2년째 15~29세(143만1천 가구)와 30~39세(142만2천 가구)를 합친 수를 역전했습니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평균 초혼 연령의 상승 추세 등 영향으로 1인 가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 1인 가구도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인 취업 가구 수는 510만 가구로, 전년보다 42만5천가구 늘면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인 취업 가구는 30대가 124만6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119만 가구), 15~29세(94만7천가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으로는 30~39세가 87.6%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맞벌이 가구는 전년보다 2만9천 가구 감소했지만, 608만6천 가구로 집계되면서 2년 연속 60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유배우 가구(1,267만3천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0%로 0.2%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30만4천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막내 자녀 연령별로 나눠 보면,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중은 53.2%로 1.7%p 상승했습니다.
막내 자녀가 7~12세인 맞벌이 가구(59.8%)와 13~17세인 맞벌이 가구(64.1%) 비중 역시 각각 1.2%p, 1.5%p 올랐습니다.
전체 맞벌이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7만2천 가구 감소한 523만 가구로 집계돼, 그 비중(85.9%)은 0.8%p 하락했습니다.
가구주의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관련 종사자 맞벌이 가구가 135만3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111만3천 가구),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78만4천 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