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에트리홀딩스 혁신투자포럼 X 삼성증권 KSS IR DAY’가 성황리에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에트리홀딩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증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시장 진입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사를 맡은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는 “오늘 소개하는 모든 기업은 에트리홀딩스가 직접 투자한 기업으로, 글로벌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성을 기반으로 민간 후속 투자와 연계된다면 더욱 큰 도약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기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과 김명준 전 원장도 참석해 에트리홀딩스의 그간 성과와 발전을 축하했다. 에트리의 과거와 현재를 이끌어온 두 인사의 참여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사업화 성과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이날 IR 세션에 참가한 에트리홀딩스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핵심 6곳은 알씨테크, 셀키어이아이, 딥인스펙션, 비티이, 팜커넥트, 에이아이세스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바이오센서,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진단, 스마트농업, 음성인식 등 첨단 기술을 무기로 각자의 시장을 개척 중이다.
㈜알씨테크는 초고온 열처리 반도체 장비의 업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기존 장비를 재활용해 신제품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고,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ETRI 기술이전으로 반도체 장비에 지능형 MCU SoC 모듈을 탑재해 고부가가치화를 이뤘다.
㈜셀키어이아이는 고감도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조기 암 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헬스 스타트업이다. 간단한 소변 샘플만으로도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임상과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딥인스펙션은 AI와 영상 기반의 인프라 안전점검 및 진단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의 터널, 교량 시설에 특화된 결함 검출 기술로 국내 최초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ETRI 기술이전 기반으로 항공기·항공시설용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비티이는 보안 인증 전문기업으로, 5G 통신환경을 위한 고성능 암호 모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양자암호와 클라우드 기반 인증기술 등으로 차세대 보안 인프라 시장에 대응하며, 최근 일본·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팜커넥트㈜는 스마트팜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농장 내 실시간 작물 활동을 분석하고 병해 감지를 수행하는 AI 기반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CES 2025 혁신상과 국내외 다양한 스마트팜 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GPU 없이 동작 가능한 초경량 AI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에이아이세스는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및 AI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AI 기반 음성 분석과 텍스트 전환 기술을 통해 금융, 통신,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된 종합 AI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미 AIA생명, KB라이프, 미래에셋증권 등 다수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증권 김성환 본부장의 ‘혁신성장 기업 지원 프로그램’ 발표, ETRI 강현서 본부장의 ‘AI 딥테크 스케일업 육성 사업 소개’도 이어졌다. IR 발표와 함께 참가자들은 ETRI 컨퍼런스 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경험했다.
윤상경 대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투자시장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투자포럼을 통해 기술혁신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