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산업·공공 현장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두 가지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된다. 첫째, 기체 분실·탈취 시 촬영 데이터의 2차 유출. 둘째,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동계로 인한 성능·공급망 불안정. 본지는 '이미지 난독화 기반 보안 ‘라이펙스(LiPEX)’와 '토크 벡터 기반 BLAC 벡터 모터’를 한 시스템에 통합하는 시나리오를 통해, 데이터 보안과 장시간 비행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해결하는 구성을 제안한다.
1) 카메라 보안: “값을 안 바꾸고, 자리를 섞는다” — 라이펙스의 셔플링 보안
라이펙스는 이미지를 일정 블록 크기로 분할한 뒤 난수로 블록 ‘위치’를 뒤섞는(셔플링) 난독화 방식을 채택한다. 기존 블록 암호처럼 데이터 값을 바꾸지 않고 배열 자체를 변경해 파일 포맷 인식(헤더·패킷 단서)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구조는 E2EE(종단간 보안) 구현에 최적화된 확장형 보안으로 설계되었다.
적용 관점에서 드론 카메라 ISP/보안 모듈이 프레임·GOP 단위로 셔플링을 수행하면, 메모리 카드(SD/microSD)에 기록되는 데이터는 원천적으로 포맷 해독이 불가능하다. 라이브 전송 구간에서는 전송 암호화와 결합해 ‘저장+전송’ 이중 보호가 가능하다. 합법 보유자는 전용 키/토큰으로 역셔플(재배열)해 원본을 복구한다. 특히 라이펙스는 헤더와 데이터 패킷이 뒤섞여 SNS 등에서조차 수신이 불가할 정도의 난독화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단말 내부 보안(KNOX)이 ‘기기 보호’에 집중한다면, 라이펙스는 송·수신/유통 데이터의 보안을 겨냥해 상호보완적 계층을 이룬다.
검증 이력도 뚜렷하다. KAIST의 확률적 안정성 분석(2017.02.28), KTL 공인 시험성적서(2018.03.19),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NET(신기술) 인증(2013.04.30), 미국 특허 등록 및 TTA GS 1등급(영상·사진 보안 펌웨어) 등 제3자 평가를 거쳤다.
2) 구동계 혁신: 토크 벡터 기반 BLAC ‘벡터 모터’로 비행거리·효율↑
드론의 핵심 경쟁력은 크기/무게 최소화, 출력·효율·비행거리 극대화로 귀결된다. 이에 대전 소재 ㈜로모터는 토크 벡터 기술을 적용한 BLAC ‘벡터 모터’를 제안한다. 회전자 삽입 영구자석의 자력에너지를 회전력으로 고효율 전환하는 구조 발명으로, 저전력·고출력을 동시에 지향한다.
나아가 벡터 모터+벡터 발전기 결합 시, 1회 충전 24시간 비행 가능성도 제시된다(응용 분야: 잠수함·어뢰·무인항공기 등). 장시간 체공이 요구되는 사회안전·산업점검 미션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3) “보안+장시간 비행”에 제안하는 통합 아키텍처
촬영-저장 보안은 카메라 보드/ISP 단계에서 프레임 단위 셔플링 후 저장(라이펙스)하며, 기체 탈취·추락 시 메모리 카드는 포렌식 복원이 불가하며 전송 구간 보호는 RTSP/QUIC 등 전송 계층 암호화와 결합해 저장+전송의 이중 방어가 가능하다.
4) 적용 분야와 기대 효과
- 공공안전/재난: 현장 영상이 추락·납치로 유출되는 2차 피해 차단, 장시간 체공으로 감시 공백 최소화
- 산업점검: 플랜트·송전·건설 현장 데이터의 오프라인 탈취 저항성을 높이고, 장거리·장시간 미션 수행 가능
- 미디어/콘텐츠: 촬영본의 선행 유출·무단 복제 난점화, 진동·소음 저감으로 영상 퀄리티를 개선
5) 정책·사업화 포인트
- 국산화-안보 시너지: 모터 국산화로 공급망 리스크 완화, 라이펙스 채택으로 데이터 안보 강화.
- 표준·인증 패스트트랙: 이미 KAIST·KTL·NET·GS·미국 특허 등 레퍼런스가 확보된 라이펙스 기반으로 드론 특화 프로파일(키 관리·감사 로그·합법 복구 절차)을 신속 정립.
- 실증 로드맵: 산업·공공 미션(장시간 체공, 열화상·다중센서)에서 보안·비행 유효성을 동시 검증하는 통합 실증 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