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 컬처가 세계적 확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문화국가로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K 컬처를 300조원 이상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그 기초와 토대가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문체부가 추진한 주요 성과로 ▲K콘텐츠의 국가 전략 산업화 ▲세계와 소통 강화 ▲방한 관광 3000만 조기 달성과 지역 관광 육성 ▲자유로운 예술 창작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문체부는 올해 K콘텐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했다. 최 장관은 “콘텐츠 산업에 자금이 돌 수 있도록 정책 펀드를 대규모로 공급했고 해외 자본을 끌고 왔다”며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 웹툰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등 세제 지원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적 측면에서는 중예산 영화 지원을 늘리고, 웹툰 분야 글로벌 슈퍼 지식재산권(IP) 발굴에 집중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육성을 위해 앞으로 인공지능 대전환(AX)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은 물론 문화 데이터 구축과 개방을 확대해 AI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작권을 침해하는 해외 불법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단속 절차를 개선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 관광객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도 중점 과제로 제시됐다. 최 장관은 “방한 관광 3000만 조기 달성을 위해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K콘텐츠 IP와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 활동 강화 등을 진행했다”고 했다. 지역 관광 육성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휴가 지원, 숙박 할인권 등을 통해 국민의 경비 부담 완화를 진행했다.

해외와의 문화 교류 강화도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최 장관은 “해외와의 소통을 통해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지난 8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초로 문화 장관급 회의를 열고 문화 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했다.

앞으로 수출 지원 기관을 통합한 ‘코리아 센터’를 확대하고, 콘텐츠 수출 비즈니스 센터를 3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K뷰티, K푸드, K패션 등 한류 연관 산업의 확산을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류 박람회 등 글로벌 홍보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자유로운 예술 창작 환경 조성 역시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약계층 예술인의 안정적 활동을 위해 예술 활동 지원 준비금과 생활안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해 우수 공연과 전시가 전국 각지에서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