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 대전 유성구 지능로봇산업화센터 1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실증 코디네이터 역량강화 교육’이 열렸다. 이날 교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로봇·AI 기반 실증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코디네이터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

임윤철 (주)기술과가치 대표가 진행한 '기술사업화와 실증코디네이터의 역할'은 실증사업의 정의와 흐름을 비롯해 코디네이터의 역할과 책임, 실증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제 추진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강의가 이뤄지며 교육 참가자들의 실질적 이해를 도왔다. 실증 중 자주 발생하는 문제 상황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현장성 높은 교육으로 호평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코디네이터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단순 이론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능로봇산업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실증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코디네이터들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증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실증사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현장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배운 것이 유익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직접 교육에 참여한 함진호 박사((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사 융복합기술협력센터장)는 “실증사업의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듣기는 처음”이라며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통해 타 지역 코디네이터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도 뜻깊었다”며 실증사업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이러한 교육이 정례화되길 희망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강선 박사(한국특허전략개발원 국가전략기술 특허전담관)는 “이론 위주의 강의가 아닌, 실무 위주의 강연과 토론 중심 교육이라 집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지능로봇산업화센터는 향후 교육 대상을 확대해 코디네이터뿐 아니라 실증사업 참여 기업 및 지자체 관계자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산업 생태계 전반의 실증 역량을 끌어올려, 국내 실증 기반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실증 코디네이터 역량강화 교육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산업 전반의 실증역량 내재화를 위한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이 앞으로 더 확대돼, 국내 실증사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