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월세를 선택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생활비 비교 플랫폼 눔베오(Numbeo)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IR)은 23.7배로, 이는 가구가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4년을 모아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수치는 2019년의 19.66배에 비해 20.54% 증가한 것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가계 소득 증가를 크게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에이비슨 영(Avison Young)에 따르면, 이러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젊은 세대는 주택 구매 대신 임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임대료 역시 상승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모색하고 있다. 호찌민부동산협회(HoREA)는 저가 아파트 및 사회 주택 공급 확대를 촉구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주택 가격이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분산, 공공 임대 주택 확대, 금융 지원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의 급격한 주택 가격 상승은 청년 세대의 주거 선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은 주택 시장의 안정과 청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출처 https://www.insidevina.co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