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중국본토출신 여성이 홍콩 이주후 심각한 적응문제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여성은 홍콩의 우수인재프로그램(优才计划)을 통해 6개월 전 홍콩으로 이주했으나, "홍콩은 이미 살기 적합하지 않은 도시"라며 4가지 주요 문제점을 제기했다.

첫째, 언어장벽이다. 홍콩에서는 광동어, 영어, 표준어 3개 언어 중 최소 2개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생활이 가능하다.

둘째, 높은 집 임대비용이다. 내륙의 넓은 주거환경에 익숙한 이주자들에게 홍콩의 좁은 주거공간과 고급아파트 기준 월 1.5만 위안 이상의 임대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셋째, 사무직 직종경쟁과열이다. 행정, 인사, 마케팅, 회계 등 진입장벽이 낮은 직종은 현지 졸업생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며, 특출난 경쟁력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

넷째, 저조한 임금수준이다. 대졸초봉이 1~2만 위안 수준에 머무르며, 생활비 상승으로 실질 가처분 소득이 극히 제한적이다. "월급 전액이 생활비로 소진된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갈리는데 "홍콩 생활 압박감이 실제로 극심하다"고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이다. 또 다른 의견으로 "개인 역량 문제", "저렴한 생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네티즌들도 있다.

홍콩신분은 영주권과 비영주권으로 나뉘는데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낮은 세율, 공립병원 저가 진료, 15년 무료 교육 등 영주권과 비영주권을 가진 자들이 공통으로 혜택받는다.

영주권전용(7년 거주 시 취득) 혜택으로는 171개국 비자면제 홍콩 여권, DSE(홍콩 중등교육 졸업시험),화교연합시험 등 다중 교육 경로를 제공받는다. 홍콩은 성별, 연령 차별을 금지하는 포용적인 직장근무 환경을 가지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생활비용 조사에 따르면 홍콩이 1위를 차지한다. 홍콩이 주는 결국 개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선택문제이다.

출처 : 칸칸차이나(http://www.kankanch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