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센터에서 'K콘텐츠 원작 미국 진출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아메리칸 필름 마켓 기간에 맞춰 운영된 이번 행사는 미국작가조합 소속으로 영화 '툼 레이더'를 집필한 작가 사라 비. 쿠퍼와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이기홍 등 한국 주요 미디어 기업과 미국의 작가·프로듀서·쇼러너 등이 대거 참여했다.
MBC 아메리카, 저스트 아이피, 에픽홀딩스, 이코믹스미디어, 스위밍풀, 빅오션이엔엠, 시우컴퍼니, 스튜디오에스 등 기업 여덟 곳은 각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발표했다.
현지 관계자 다수는 한국의 스토리텔링과 특유의 장르 실험성, 캐릭터 중심 전개, 문화적 서사 깊이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미국 내 다양성 기반 콘텐츠 수요와 높은 조화를 이룬다며 협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로 행사 뒤 1:1 상담회에서는 공동 개발·각색·협력 모델 여든네 건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후속 논의 단계로 넘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 콘진원 LA 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현재 미국에서 확인되는 K콘텐츠를 향한 관심은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지속해서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안정적인 K콘텐츠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