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가 2024년 매출 약 300억원을 기록하며 스타트업에서 패션 정통 파워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블루엘리펀트는 2019년 설립 이후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한남동, 연남동, 명동 등 MZ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직영 매장을 확장해 현재 16개를 운영 중이다. 브랜드는 ‘젠틀몬스터’처럼 안경 유통 구조를 탈피해, 고급 인테리어와 자체 판매 채널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했다.
2024년 매출 300억원은 전년 57억원 대비 421%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2억원에서 128억원으로 무려 10배로 뛰어올랐다. 이러한 급성장은 ‘가성비’ 전략이 주요했는데 젠틀몬스터 제품이 30만원대인데 비해, 블루엘리펀트 제품은 대부분 5만원대에 제공되며 동급 품질에 합리적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호응 역시 눈에 띈다. 인스타그램에 ‘#블루엘리펀트’ 태그는 7만 건을 넘었고, 해외 여행객이 구매 후 리뷰하는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기념품처럼 인식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연내 도쿄에도 정식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소비자 리뷰는 브랜드 전략의 성과를 증명한다. “가격 대비 훌륭하다”, “고급스럽다”, “왠만한 브랜드보다 퀄리티 좋다” 같은 평이 이어진다. 예를 들어 한 리뷰어는 “다른 고급브랜드 못지않게 고급스러움을 갖고 있다”며 “패션용으로 100점 중 110점”이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왠만한 브랜드보다 훨씬 퀄리티 좋다”고 후기했다.
브랜드는 올해 매장을 30개까지 확장하고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