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의 브랜드명을 교체한다. 매출 감소세에 빠진 널디를 리뉴얼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은 널디(NERDY)의 브랜드명을 'NDY(엔디와이)'로 교체하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담긴 25FW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론칭한 널디는 캐주얼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트릿 감성을 담은 패션 브랜드다.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개성 있는 디자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2021년 메인 모델로 가수 태연을 선정하고 브랜드 앰버서더인 댄스 크루 '코카N버터'가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면서 인지도와 매출이 급격히 올랐다. 2022년엔 매출 900억원을 돌파하며 '1000억 브랜드'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다만 K뷰티 붐이 일고 에이피알이 메디큐브와 에이지알에 집중하면서 널디의 매출은 빠르게 추락했다. 2023년 처음으로 매출이 꺾이더니 지난해엔 700억원대로 감소했다. 올해에도 상반기까지 100억원대 매출에 그치며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매출이 급감했다. 에이피알이 브랜드의 이름까지 교체하는 이유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널디의 핵심 상품이 트랙수트인 만큼 트렌드가 지나가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비중이 높았던 중국향 매출이 면세 시장 부진으로 감소세인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에이피알 측은 새 이름 'NDY'는 'Not Defined Yet(아직 정의되지 않은)'의 줄임말로, 'Define Nothing. Be Everything(정의하지 말라. 모든 것이 돼라)'라는 슬로건 아래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브랜드의 새로운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널디가 '나만의 자유로움'을 강조해 왔다면, NDY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변화하는 나'를 강조하며 브랜드 세계관에 유연함과 확장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NDY는 이날 25FW시즌 컬렉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기존 널디의 시그니처 라인이었던 트랙 수트를 기반으로 신규 'NDY' CI를 적용하고, 더욱 다채로워진 색상과 소재를 적용했다.

컬렉션 대표 제품인 '클래식 NY 트랙'에는 네이비, 핑크 등 총 4종의 색상을 추가했고 코듀로이 소재를 적용한 라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리본 트랙' 역시 3종의 색상과 벨로아 소재를 적용한 신규 라인을 내놨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NDY는 그간 널디가 선보여왔던 자유롭고 개성 있는 스타일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유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NDY의 행보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출처 비즈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