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내시피(나의+레시피)’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소셜미디어(SNS)발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면서, 식음료업계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내시피는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놀이와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일부 레시피는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기도 한다. 맛과 인기가 보증돼 업계에서 흥행이 예상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신제품 ‘환타 멜론’은 부드러운 멜론의 달콤함과 청량한 탄산 느낌을 앞세워 출시 직후 큰 관심을 받았다. SNS에서는 이를 응용한 ‘환타 멜론 목테일’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환타 멜론을 시원하게 얼린 뒤 멜론 가니시를 얹으면 완성되는 이 레시피는 화려한 색감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Z세대의 인증사진 열풍까지 불러왔다.

버거킹이 선보인 ‘킹플로트(닥터페퍼 제로)’ 역시 SNS 레시피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독특한 풍미의 닥터페퍼 제로 위에 밀크 선데이를 올려 탄산의 청량감과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는 해외 Z세대 틱톡커들 사이에서 유행한 조합을 반영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내시피 챌린지를 통해 확산하며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써브웨이는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레시피 ‘타코 샐러드’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는 써브웨이 샐러드 메뉴에 또띠야를 곁들여 타코처럼 즐기는 소비자 레시피가 입소문을 탄 결과다.

신제품은 ‘풀드포크 타코 샐러드’와 ‘스파이시 쉬림프 타코 샐러드’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이에 대해 써브웨이는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만든 의미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그룹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료개발팀 직원들의 ‘커스터마이징 레시피’를 공개했다.

야근용 에너지 충전 메뉴로 밀크캐러멜 라떼에 리스트레토 샷 2개를 추가한 레시피를, 숙취 해소용으로는 유자 민트 티에 블론드 샷을 더한 조합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여름 한정 꿀조합, 나만의 말차 빙수, 맛있는 다이어트 음료 등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공식 메뉴로 등록되지 않은 스타벅스 직원들의 레시피는 일명 '시크릿 레시피'라고 불리며 이미 SNS상에서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계는 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와 내시피 문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제 신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한경비지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