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전광판에 월드IT쇼 2025 포스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 '2025 월드IT쇼'에서 2억30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출 상담은 부대행사로 열린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이뤄졌다. 영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에서 찾아온 해외 바이어가 국내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는데 역대 최대인 67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액도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IT쇼에는 국내외 450개사가 참가했다. SK텔레콤, KT, 삼성, LG 등이 전년보다 큰 면적으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참여했다.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는 이태희 삼성SDS AI 연구 총괄과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 등의 기조연설과 함께 각 분야 전문가의 AI·디지털 관련 강연이 열렸다.

월드IT쇼의 동시 개최 행사인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ITRC 인재양성 대전'도 열렸다. 휴먼 아바타 생성 및 변형 기술, 미세감성 인식 기술, 무선 IP 불법카메라 탐지 시스템이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번 월드IT쇼는 둘째 날(25일) 오전 코엑스 내 식당 화재로 관람이 일시 중단되는 등 일부 차질이 있었다. 하지만 오후부터 재개됐고 마지막 날까지 안전하게 정상 운영됐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월드IT쇼는 최신 ICT 기술 동향을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게 구성하고 외국 기업들의 참여 폭을 넓히는 등 월드IT쇼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 있었다"며 "특히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과 국가들이 참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7_0003155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