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년차 기업 에이치알노트(HR NOTE)는 스타트업의 인재 공백과 평가 부담을 덜어내고 채용 효율과 조직 문화 강화에 초점을 맞춘 HR 테크 플랫폼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에이치알노트(HR NOTE Co., Ltd)는 정보통신업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문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으며, 테헤란로에 10층 규모의 스타팅빌딩을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CEO 고은택 대표는 10년 경력의 HR 전문가 출신으로, 브런치를 통해 “직장인에서 1인 기업가로 변신했다”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최근 지디넷코리아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는 평가 중심 대신 “우리 회사에 정말 필요한 사람을 지켜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치알노트의 핵심 서비스는 ‘인재밀도’를 높이는 데 있다. CEO·CTO 등 고위 인력이 직접 채용에 투자하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지원자 수를 약 2.7배 증가시키는 한편 헤드헌팅 비용은 사실상 ‘0원’으로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 대표는 스타트업이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채용 채널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링크드인, 리멤버, 원티드, 잡코리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채용 제안과, 커피챗 등 직접적인 홍보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전통적 평가 중심 HR에서 지원자 경험과 회사 문화에 기반한 브랜딩 중심 HR로의 전환을 뜻한다.

지디넷코리아 기고에서 고 대표는 스타트업이 채용 브랜딩을 통해 ‘지원자 유입’뿐 아니라 ‘부적합 인재 거르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와 조직문화, 업무 방식 등 세가지 기준이 지원자 선택의 핵심이라며, 특히 스타트업은 문화와 방식을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도 고대표는 경계한다. 그는 평가가 오히려 조직을 떠나게 하거나 몰입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주목했다. 실제로 대학내일 조사에 따르면 성과평가에 만족하는 직원은 수천 명 중 33.8%에 불과하다며, 무작정 평가 위주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 직원 유지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치알노트는 이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별도 HR팀 없이도 체계적인 채용과 평가, 브랜딩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CRM과 ATS의 구현, 채용 오픈 전 체크리스트, CRM vs ATS 비교 같은 인사이트 콘텐츠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구와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회사는 2024년 8월에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기존 HR 경험과 테크 기반 자체 플랫폼을 결합해 서비스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HR 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치알노트는 향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시장에서 HR 브랜딩, 채용 효율화, 직원 몰입 강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특히 평가 방식 변화, CRM·ATS 도입 콘텐츠, 비대면 채용 상담 등으로 영역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합리적 대안: 고 대표는 평가 시스템 도입에 앞서 먼저 ‘필요 인재 정의’, ‘채용 브랜딩 전략’, ‘지원자 경험 설계’ 세 단계를 권장한다. 이를 통해 성과 평가가 아닌 인재 유입과 유지에 중심을 둔 HR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에이치알노트는 6년 동안 쌓은 스타트업 HR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실질적 고민을 반영한 콘텐츠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의 행보는 여전히 HR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유의미한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