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이난현 남촌의 22세 청년 리커천(李科辰)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

최근 그는 마을에서 열린 '청년 무료 아파트'에 당첨되어100평방미터 크기의 아파트 한 채를 무료로 받았기 때문이다.

남촌 주민관할 관계자는 "마을에서는 2009년부터 청년에게 무료로 아파트를 배당해 왔으며, 올해는 11번째로 총 6명의 청년에게 100평방미터 아파트를 각 한 채씩 제공하였다. 지난 16년 동안 우리 마을은 총 218채의 아파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22세인 여성 차호양(车昊洋)은 "우리 마을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적정 나이가 되면 집을 제공받는데, 오늘 마음에 드는 집을 받게 되었고, 심사를 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기뻐했다.

남촌에서 무료 아파트를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반드시 본 마을 주민이어야 하며, 둘째, 현재 만 22세인 청년이어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무료 주택을 제공하는 과정은 공정, 공개, 투명하게 진행한다며, 첫째 추첨에서는 청년의 출생일 순(빠른 순)으로 순번을 뽑고, 두 번째 추첨에서는 순번에 따라 아파트 호수를 뽑는다. 순번과 호수는 추첨 후 바로 직원이 현장에서 기록하고 계약을 체결해 공정성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남촌 지역은 꽤 가난했으나, '단체 경제 발전, 공동 부유 달성'이라는 캐치프레지를 걸고 공동 기업을 설립해서, 10만 평방미터의 상가를 건설해 연간 임대 수입이 2천만 위안(약 36억 원) 이상에 달했다.

현재 남촌의 고정 자산은 20억 위안(약 3,600억 원) 이상으로 공동 수입이 1억 위안(약 180억 원)을 초과하며, 1인당 소득은 약3만 9천 위안(약 70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출처 : 칸칸차이나(http://www.kankanch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