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86.7%가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396곳 응답) 인사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올해 8월 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응답 기업들 중 인사 업무에 AI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공식·비공식을 포함해 전체 86.7%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AI 도구를 공식적으로 인사 업무에 도입한 기업은 163곳으로, ‘직원 채용’(52.8%)에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교육·훈련’(45.4%), ‘인사 관련 문의 응대’(45.4%) 순이 뒤를 이었다.
직원 채용에 AI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은 86개로, 전체 21.7%에 달했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 또는 역량 검사’(69.8%), ‘지원 서류 검토’(46.5%), “AI 면접 및 대면 면접 시 결과 활용‘(46.5%) 등에 AI를 주로 활용했다.
향후 AI 채용을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업도 74.5%(295개)로, ‘AI 기반 인적성 또는 역량검사’(67.5%), ‘지원서류 검토’(63.4%), ‘채용 절차 관리’(55.6%)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AI 도구를 도입하거나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고, 채용 전형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정부는 연내 ‘AI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처리 및 편향성 검증 기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매경이코노미